수학여행 중 고성 산불 신속 대응… 현화中 대통령 표창
수학여행 중 고성 산불 화재를 만나 불길이 덮치는 긴급한 상황에서 인솔교사, 안전요원, 버스기사 등이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 단 한 명의 인명 피해 없이 199명 학생 전원을 안전하게 귀가시킨 현화중학교(본보 4월7일자 6면)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양미자)과 현화중학교(교장 박대복)는 5일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 서울청사 대강당에서 열리는 강원도 산불진화 유공ㆍ포상 행사에서 현화중학교가 대통령 표창을 받을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행사는 29명의 개인 수상자와 4개 기관, 단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교육기관 중 대통령 표창을 받는 것은 현화중학교가 유일하다.
현화중 2학년 학생들은 지난 4월4일 강원도 동해 지역과 인제에서 갑작스런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고성에서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을 진행하고 있었다. 학생과 교사들은 고성지역의 한 리조트 지하에서 레크레이션을 하던 도중 산불 소식을 듣고 모두 신속하게 버스로 대피했다. 이후 버스로 산길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차량 1대에 불이 옮겨 붙는 긴박한 상황을 맞자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며 신속히 대처해 199명 학생 전원이 안전하게 귀가했다.
앞서 현화중학교는 지속적인 학생 안전교육은 물론 매회 민방위의 날에 화재 대피와 대테러 훈련 등을 실시하며 위기 대응능력을 높여 왔다.
박대복 교장은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해 현명하게 대처한 인솔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학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