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특한 초등생들
어려움에 처한 학우를 돕기위해 고사리 손으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는 초등학교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평택시 군문동에 위치한 군문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화제의 주인공.
이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박모군 등 3남매는 홀어머니와 함께 어려운 생활을 이어 가면서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돼 지원을 받아 오던중 직장에 다니며 아이들을 돌보던 어머니 마져도 최근 직장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치료를 받고있다.
이로인해 이들 3남매는 아무도 돌보아 주지않는 처지에 놓이게 되면서 학교마져 가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이같은 뒤늦게 사실을 알게된 서경배 교장과 학생, 교직원협의회 등이 함께 성금과 성미 모금운동을 전개, 모금한 성금 213만원과 성미 80㎏을 병원에 입원중인 박군의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또 학생들이 박군등에게 삶의 용기를 얻을수 있도록 북돋워 주는가 하면 L씨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등의 정성을 쏟자 학급어머니회에서도 나서 교대로 박군의 가정을 방문, 집안일 돕기 봉사활동을 전개하는가 하면 박군 등 돌보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서 교장은 “박군 등이 어려움에 처한 소식을 들은 학생들이 용돈 등을 아껴 모은 돼지저금통을 헐어 모금운동에 동참 하는가 하면 10원짜리 동전부터 1천원 지폐 등을 고사리 손으로 내미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속에서 무었인가 울컥 솟는 기쁨을 느꼈다”며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이 박군의 가정에 전해져 아이들이 더욱 밝게 자랄수 있는 밑거름이 도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