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측이 노노갈등 조장”
인권단체연석회의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2일 쌍용자동차 공장 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이 구조조정을 벌이면서 노노 갈등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쌍용자동차 구조조정에 따른 인권침해 진상조사 보고서’를 통해 “조사 결과 노노 갈등 조장과 함께 관제데모 동원, 지속적인 회유·협박 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사측이 출근을 빌미로 비해고 직원들을 관제데모에 동원, 해고-비해고 직원 간 대립과 반목을 유도함으로 인해 노조원들이 갈등과 구조조정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노동자들과 가족들이 정신·육체적 질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 직원들이 자발적 출근 시위를 전개한 것을 동원으로 폄하하고 있다”며 “불법 파업에 대해 비폭력으로 저항하던 임직원 85명이 부상 당하는 폭력을 조장한 것은 노조 아니냐”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경기지방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사측의 허락을 받지 않고 쌍용차 평택공장을 출입한 적국 공무원노조 조합원 등 26명을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장에서 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