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본청 일부 미세먼지 농도 외부의 3배 높아… 원인 조사중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이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평택시 청사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외부의 3배가 넘는 수치가 나와 원인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경기도는 14일 오전 11시를 기해 중부권과 남부권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내렸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전날부터 전 권역에 발령된 상태다.
이 시각 권역별 미세먼지 농도는 북부권 185㎍/㎥, 동부권 167㎍/㎥, 중부권 172㎍/㎥, 남부권 165㎍/㎥의 수치를 나타냈다.
그런데 당시 평택시청 본관 A국장실에 설치된 공기청청기 미세먼지 농도가 적게는 300~많게는 500㎍/㎥ 수치를 보였다.
공기청정기가 설치됐음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의 외부보다 오히려 3배가량 나빠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수준이었다.
이에 시는 기기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같은 기종의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B국장실 농도를 확인했으나 수치는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시는 공기청정기 판매사에 기기 오작동 여부 확인, 중앙난방식인 온풍기 조사 등 원인 파악과 함께 각 과 사무실, 복도의 미세먼지 농도 측정 등 원인 파악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기기이상과 실제 미세먼지 농도 측정 등 원인을 파악 중”이라면서 “실제로 실내 농도가 높을 경우 민원인과 직원의 건강을 위해 각 과마다 공기청정기 설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