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지초 학부모회 교육부 장관상 수상
건강한 치맛바람으로 학부모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진로체험, 재능기부 등을 통해 아이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등 향기 가득한 초등학교를 만들고 있는 학부모회가 있어 화제다. 평택시 이충동에 자리한 반지초등학교(교장 박생수) 학부모회(회장 성영)로 아이들에게 ‘핫부모’가 되기 위해 ‘뜨거운 열정과 관심은 우리 아이에게로’라는 캣치프레이를 내걸고 학부모인 자신들부터 배우고 경험하며 가르치고 있다.
학부모 스스로가 자발성을 갖고 참여해 더욱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는 반지초 학부모회는 학부모가 배우고 싶어하는 주제를 선정, 먼저 배우고 경험하게 한 뒤 1년간 평가를 통해 사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렇게 선정된 사업은 학부모 개개인이 갖고있는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로 확대 운영한다. 또 학부모들이 소화할 수 없는 전문 분야는 각 전문가를 초빙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질의응답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의 진로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부모회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ERP(응급구조학부모)를 창단, 연 8회의 교육 이수 후 체험학습 및 캠프운동회, 학교축제시 재난교육과 심폐소생술, 응급구조 등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반지초 학부모회는 지난해 400여 명의 학부모와 교사들의 지지 속에 초등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국민청원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에게는 교육과정에 대한 신뢰도 상승과 함께 교사를 믿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그 결과 반지초 학부모회는 지난해 12월 교육부에서 실시한 학부모 학교참여 우수사례 학교로 선정돼 오는 2월 교육부장관상을 받는다.
성영 회장은 “학부모들의 건강한 치맛바람으로 시작한 소통, 나눔, 실천이 향기 가득한 꽃밭 같은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있다”며 “아이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박생수 교장선생님과 교직원, 학부모 등이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기에 가능했다. 대가 없이 노력한 학부모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