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상임위 이어 예결위도 1천400만원 전액 삭감

2순위 법인과 협상 결렬 영향…본회의 심사 의결 남아

▲ 평택고덕국제학교 규모와 위치도. 사진=평택시 자료   ⓒ평택저널

평택시가 제2024년도 제1회 추경에 반영한 평택고덕국제학교 ‘교육환경평가용역’ 예산 1천400만원이 시의회 심사에서 상임위에 이어 예결위에서도 전액 삭감됐다.

평택고덕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 2순위인 미국 폴리테크닉 스쿨과 진행해 온 협상이 결렬된(7일자 평택저널 보도) 영향 때문이다.

평택시의회(의장 유승영)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정일구)는 7일 국제문화국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가칭) 평택고덕국제학교 교육환경평가용역 예산 1천4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교육환경평가용역은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신설과 관련 학교용지 예정지의 위치, 크기, 외형, 지형·토양환경, 대기환경, 주변 유해환경 등을 교육환경의 관점에서 조사·평가 절차다. 대상은 고덕국제도시 내 외국교육기관 부지이며 용역 기간은 4월부터 6월까지였다.

평택고덕국제학교 교육환경평가용역 예산은 예결위에서도 전액 삭감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소남영)는 11일 열린 2차 심사토론(예산안 조정)에서 상임위가 심사 의결한 것과 마찬가지로 평택고덕국제학교 교육환경평가용역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고덕국제학교 교육환경평가 예산을 삭감한 것은 사업포기와 협상 결렬 등 평택고덕국제학교 설립에 난항인 이유가 영향을 미쳤다. 필요한 예산이지만 당장보다 협상 등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세우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교육환경평가용역 예산은 15일 열리는 평택시의회 제2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심사·의결된다.

한편, 평택시는 6일 평택고덕국제학교 우선협상 대상 2순위인 미국 폴리테크닉 스쿨과 진행해 온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구역에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초‧중‧고생 2천여 명 규모의 평택고덕국제학교를 추진해왔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