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청 전경 ⓒ평택저널
평택시가 운전면허 학과시험장 신설을 추진,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평택지역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과시험장이 신설될 경우 매년 2만여 명에 달하는 평택지역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들이 용인과 안산시 등 원거리 운전면허 시험장을 이용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가칭 평택시 운전면허 학과시험장 신설을 추진한다. 시는 추진 배경으로 ▲2019년 인구 50만 대도시 달성 이후 인구 지속 증가 추세 속에 ▲운전면허 신규 취득대상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원거리 운전면허 시험장 이용으로 시민 불편 등을 들었다.
실제 20~50대 생산인구 유입 등으로 운전면허 신규 취득대상 인구는 2018년 1만4천746명, 2019년 1만6천616명, 2020년 1만7천224명으로 해를 더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면허 학과시험은 도로교통공단에서 운영 중인 시험장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전문학원 이용자도 학과시험은 도로교통공단 시험장을 방문해 응시해야 한다.
이에 학과시험 응시자는 평택시청 기준 45.1㎞ 거리에 있는 용인이나 안산(67.21㎞), 예산(641㎞), 천안(29.81㎞)의 도로교통공단 시험장을 방문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비상설(이동형) 평택지역 학과시험장(평택시 운전면허 학과시험장)을 신설해 이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도로교통공단과 운전면허 학과시험장 신설 협약을 체결하고, 시험장 신설에 따른 네트워크 구축 등 사전절차 이행을 거쳐 2022년 3월 학과시험장을 개소할 계획이다.
평택시 운전면허 학과시험장은 평택시가 기반시설 네트워크 장치 설치와 장소 제공(약 4억6천700만원), 도로교통공단은 인력(연 1억 원), 시험용 PC 등 장비 비용 부담(3천만 원)으로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일 시의회와 간담회에서 운전면허 학과시험장 신설 추진사업을 보고했다. 모든 의원들이 좋다고 했다. 다만 교통 편의성, 접근성, 주차장 등을 고려해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이에 적합한 장소를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