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타당성 조사 용역 간담회서 팽성 ‘신대 야구장’ 일원 확정
수년 간 표류해온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입지가 팽성읍 신대리 소재 ‘신대 야구장’ 일원으로 확정돼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9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열린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간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관련 간담회에서 신대 야구장 일원을 무형문화재 후보지로 최종 확정했다.
입지 대상지 선정 등을 위해 지난 7월18일에 착수한 용역에서 ▲팽성읍 신대 야구장 일원 ▲고덕면 소풍정원 ▲팽성읍 근내리 일원 ▲평택호 관광단지 등 4개 후보지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입지 분석과 선정 평가는 접근성(대중교통과 보행 접근성), 연계성(지역발전 효과), 활용성(토지 적합성), 경제성(법적 규제사항), 환경성(민원발생 가능성), 선호도(단체 및 보유자 입주 희망 여부) 등을 기준으로 했다.
평가 결과 신대 야구장 일원 부지가 시 소유로 별도의 절차 없이 건립이 가능(활용성), 빠른 건립 추진이 가능(경제성), 민원 발생 가능성 낮음, 선호도 1위 등 평가 항목 전 부문에 걸쳐 평가 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무형문화재 전수관이 건립되면 평택지역의 6개 종목의 무형문화재(국가지정-평택농악, 경기도 지정-평택민요, 서각장, 자수장, 양태갓, 지화장) 단체와 보유자의 전승 교육과 공연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6개 종목 가운데 평택농악의 경우 유일하게 체계적 보존과 전승활동을 위해 30년 전인1990년 팽성읍 평궁리에 전수교육관을 건립했으나 낡고 협소하고 나머지 종목은 그나마 전수교육관이 없어 신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6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건립 후보지로 내리 문화공원, 서부운동장, 모산골 평화공원, 평택호 관광단지 등을 대상으로 평가해 평택호 관광단지로 확정했으나 일부 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시 관계자는 “전수관 규모는 오는 11월 용역 결과가 완료되어야 알 수 있다”면서 “이번에 입지가 확정된 만큼 전수관 건립을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