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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주택 옥상서 원인모를 ‘전기’… 안전 위협

기사 등록 : 2019-06-26 13:48:00

박명호 samguri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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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대·화분 등 검전기로 확인
3m가량 떨어진 곳에 특고압선
한전서 점검… 원인 발견 못해


건물주가 검전기로 옥상에 놓여진 화분에서 전기를 측정하고 있다.

평택지역 특고압선 인근의 한 주택건물 옥상에서 금속재질의 빨래 건조대와 화분의 화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전기가 흘러 주민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 곳에 설치된 간이 풀장을 채운 물에서 조차 전기가 흘러 물놀이를 즐기려던 어린이가 크게 놀라는 일까지 발생, 원인 규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평택시 서탄면 금암리에 살고 있는 A씨(66)에 따르면 그는 660㎡(약 200평) 면적에 1층 주차장을 비롯해 총 4층 규모의 주택건물을 신축, 지난 1월 준공해 4층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최근 옥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전기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6일 자녀와 함께 방문한 손자손녀를 위해 마련해 놓았던 풀장 안 물에서 전기가 흘렀던 것이다.

A씨는 “다섯살 난 손자를 안아서 풀장 안에 넣어준 순간 손자가 기겁을 하며 놀라 왜 그런가 하고 물에 손을 대보니 찌릿찌릿하게 전기가 흐르고 있었다”면서 “하마터면 감전사고로 큰 일이 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검전기 계측 바늘이 높게 올라가 있다.

 

 

전류는 아직까지 흐르고 있다. A씨 아내 B씨(61)는 “빨래 건조대에도 전류가 흐르고 있어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화분에 물을 주려고 해도 전류 때문에 손이 찌릿찌릿해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A씨는 신축 당시 전기공사를 했던 C사 대표 D씨(62)를 불러 점검을 했으나 누전이나단선 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A씨는 해당 주택에서 3m 가량 떨어져 지나가고 있는 22만9천V(볼트)의 특고압선에 대해 확인과 점검을 해 달라고 한국전력 평택지사에 요청했다.

이후 현장점검을 나온 한전과 전기안전공사는 누전이나 기타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자 옥상 바닥에 깔은 인조잔디에서 발생하는 정전기가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인조잔디를 밟지 않고 옥상 난간에서 측정 해도 검전기에 전기가 잡히는 것을 보면 한전과 전기안전공사의 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고 이대로는 불안해서 살 수 없다”면서 “하루 빨리 정확한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현장을 4차례나 방문해 점검을 했지만 건축물과 특고압선의 거리 규정인 1.5m 보다 2배인 3m 가량 떨어져 있고, 전신주에서 단전을 해도 옥상에서 여전히 전기흐름이 측정되는 점 등 특고압선과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려다 물에 전기가 흘러 놀랐던 풀장과 전기가 흐르고 있는 빨래 건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