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본보 주최 ‘7080 빅 콘서트’ 2천여명 발길
“꿈만 같았던 낭만의 세월을 다시 되새길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경기일보 주최로 23일 저녁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7080 빅 콘서트’에는 2천여명의 시민이 몰려 뜨거운 박수갈채와 함께 밝고 환한 웃음으로 살포시 다가온 봄의 내음을 만끽했다.
개그맨 김학도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는 대학가요제 열풍을 일으킨 ‘나 어떡해’의 샌드페블즈의 현란한 공연과 역대 최고 그룹사운드 송골매, 실력파 그룹 건아들, 잔잔한 멜로디로 서정적인 멋을 풍기는 장남들의 공연이 펼쳐지자 세월은 갔어도 그때 그시절을 그리워하는 중·장년층들이 힘찬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또 마음을 애절하게 만들었던 이영훈과 휘버스, 블랙테트라의 열띤 공연과 82년 MBC대학가요제 수상에 빛나는 우순실의 공연에서는 시민들의 환호성이 체육관 밖으로 메아리쳐 그 열기를 실감케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김용진씨(52·평택시 합정동)는 “옛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젊은 그 시절로 되돌아간듯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본보 신창기 사장과 정장선 국회의원, 송명호 평택시장, 안계분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5지역 지대위원장, 최덕규 평택시생활체육회장, 최옥자 쌍용자동차 상무 등 관내 기관단체장들도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