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37명서 작년 1천563명으로
평택지역에 급식비를 못내는 초·중학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일 평택교육청에 따르면 평택지역에서 급식비를 미납한 초·중학생의 경우 지난 2007년에는 137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14% 증가한 1천56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총 3만2천444명명의 전체 초(1만9천402명)·중(1만3천42명)학생 가운데 4.8%에 달하는 규모이다.
더욱이 급식비 미납 증가를 보면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이 더욱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학생 급식 대책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급식비 미납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 2007년 106명에서 지난해에는 981명으로 95.2% 늘었으나 중학생은 지난 2007년 31명에서 지난해에는 582명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2007년 대비 188%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급식비 미납 학생수가 증가하면서 지난 2007년 1천4백여만원이던 미납 금액이 지난해는 1억700여만원으로 크게 늘어나 각 학교들도 미납 급식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평택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시작된 쌍용차 위기로 인해 급식비 미납학생수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각 학교의 예산지원은 한계에 봉착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