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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폐기물 2개월 내 처리하겠다” 환경부, 평택항 부두운영사에 반입 종용

기사 등록 : 2019-02-08 14:20:00

최해영 chy40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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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지역환경 무시” 12일 대규모 집회 예고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가 국내로 반입된 폐기물들이 평택항에 보관된 가운데 7일 관계자들이 폐기물이 실린 컨테이너들 중 일부를 개봉해 조사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필리핀으로 수출했던 불법 폐기물의 평택항 반입(본보 2월 7일자 6면)과 관련, 환경부가 반입 과정에서 ‘ 2개월 내 처리’ 조건으로 부두운영사(평택컨테이너터미날(주))를 사실상 종용했다는 지적까지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7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직할세관, 평택시, 평택컨테이너터미날(주) 등에 따르면 필리핀으로 수출했다 평택항으로 반입된 불법 폐기물 1천211t(컨테이너 51개 분량)에 대한 실태조사가 환경부, 세관, 평택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부두 운영사인 평택컨테이너터미날(주)는 지난 3일 반입된 폐기물의 경우 환경부가 ‘2개월 내에 처리 하겠다’는 의견을 이메일 등을 통해 전해받은 뒤 수차례 거절했으나 결국 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컨테이너터미날(주) 관계자는 이날 “우리도 환경 등을 고려해 처음에는 받지 않으려고 했으나 어쩔수 없었다”면서 “환경부가 2개월 만 보관하는 조건을 제시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경부가 요구한 것과 우리가 받아들이는 전 과정은 서로 주고 받은 이메일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평택지역 시민단체 등은 지역 환경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환경부와 부두운영사 등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불법 폐기물이 야적된 평택항 7부두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는 평택환경시민행동, 서평택환경위원회, 평택시발전협의회, 평택녹색소비자연대, 평택포럼, 시민사회재단, 평택항발전협의회, 평택시민단체협의회, 포승읍이장협의회 등 90여 개 단체와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택지역 정치권도 정부에 강력한 대책을 요구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실시한 불법 폐기물에 대한 실태조사는 언론의 취재를 통제하는 등 비공개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