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승인 2010.12.21
최성례 경기도곰두리교통봉사회 평택시지부장
자신이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평생 남을 위해 봉사해 온 이가 있다.
최성례 경기도곰두리교통봉사회 평택시지부장(54·여·이하 곰두리 봉사회)이 주인공으로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남을 위해 봉사한 시간을 계산하면 어림잡아 8천여 시간에 달한다. 이 기간동안 그는 이·미용봉사를 비롯해 독거노인 말벗 돼주기 와 급식배달, 소년·소녀가장 및 장애인가장 장학금 지급,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전개 등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빠짐없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1997년 곰두리봉사회에 가입한 뒤 재활원 등을 돌며 헌신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말없는 감동을 주었다.
이렇듯 남을 위해 봉사를 아끼지 않는 최 지부장 자신은 네살 되던 해, 자전거를 타다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다쳐 보조기를 착용하고 생활하는 3급 장애인이다. 지난 1997년에는 갑상선 암 판정을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운영하던 미용실을 접고 곰두리봉사회에 가입해 이·미용봉사에 주력했다.
더욱이 지난 1998년 남편 임만수씨(62) 마저 백혈병 판정을 받아 엎친데 덮친격으로 가정에 우환이 찾아 왔지만 가정살림에 충실함은 물론, 따뜻한 봉사의 손길을 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