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살해 후 자살… 조카사위와 공모 가능성
노출승인 2011.04.18
지난 17일 발생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본보 18일자 6면)된 사건은 부인 A씨(58)가 남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경찰서는 18일 A씨의 부탁을 받고 A씨의 남편 김모씨를 납치한 외조카 사위 장모씨 등 4명을 납치 및 감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그러나 김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는 김씨의 부인 A씨는 범행 후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의 부인 A씨는 지난 16일 밤 10시께 자신의 외조카 사위 장씨에게 찜질방에 있는 김씨를 원룸으로 납치한 뒤 감금토록 했다. 이후 A씨는 흉기로 남편을 때려 살해하고 자신도 목매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장씨 일행은 찜질방에 있던 김씨를 차에 태워 피해자 집으로 데려간 것은 사실이지만 살해하지 않았다며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재산이 3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이웃 진술 등으로 미뤄 공범이 더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