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희망텐트 자진철거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평택공장 앞에 설치됐던 야영텐트가 자진철거됐다. 금속노조는 지난 23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금속노조 사업장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참가자들의 야영을 위해 공장 정문 앞에 70여개의 텐트를 쳤다. 앞서 경찰과 행정당국은 이를 불법시설물로 간주해 행사 종료와 동시에 철거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으며, 미철거시 강제철거 등의 강경 대응을 예고했었다.이에 따라 양 측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됐으나, 24일 금속노조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공장 정문 인근에 설치한 텐트 60여동을 자진 철거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현재 공장 정문 앞에는 금속노조 측이 이달 초 설치한 텐트 7여동과 공용천막 1동만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날 개최한 ‘희망텐트 포위의 날’ 2차 집회를 내년 1월 같은 장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